‘증거 분석’ 과학적 수사기법 활약 예고
인천지검이 과학적 수사기법을 자랑하는 ‘디지털 포렌식 수사팀(Digital Forensics Task Force)’을 설치, 25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렌식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수집·복구·분석, 법정에서 제시할 증거로 확보하는 과학적 수사기법으로 관련 기록을 훼손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팀 설치는 서울중앙지검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이다.
인천지검은 수사과정에서 디지털 증거의 확보와 분석에 대한 필요가 증가함에 따라 특별수사부 내에 디지털 포렌식 수사팀을 설치했다.
수사팀은 대검의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양성교육을 이수한 전문수사관 4명으로 구성됐으며 디지털증거 분석장비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압수수색과 증거분석 등을 통한 디지털 포렌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수사지원 요청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나 그동안은 전국에서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만 의존해왔다.
이 때문에 거리상 문제는 물론 신속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인천지검 자체 디지털 포렌식 수사팀 설치로 부천지청 등 관할 지역 디지털수사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인천지검이 대검에 디지털 수사 지원을 요청한 건수는 지난 2008년 20여건, 지난 2009년 62건 등에서 지난해 219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로 수사초기 단계부터 디지털 포렌식 전문 수사관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검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수사팀 가동으로 디지털증거 분석이 활성화되고 증거물 관리의 안정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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