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농촌테마파크 & 자연휴양림, 전원체험·아름드리 숲길

[Now Metro] 자연과 함께 하는 도시

용인농촌테마파크와 자연휴양림이 시민들의 전원체험과 쾌적한 휴식 공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최근 농경문화전시관이 새롭게 들어서고 기존 전시관과 편의시설도 리모델링하는 한편 각종 체험·휴식시설, 꽃의 군무를 연상케 하는 꽃물결 세계 속에 빠져드는 경관농업단지와 연꽃·붓꽃·꽃창포 단지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자연휴양림 역시 수도권 최고의 휴양림으로 부상하면서 가족 단위는 물론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끄는 동시에 체육시설까지 완비, 복합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쌀은 쌀나무가 아니라 벼에서 영그는구나~

과거~미래까지 농경문화전시관 개관

농경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용인농촌테마파크 농경문화전시관’이 지난달 7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용인농촌테마파크에 세워진 ‘농경문화전시관’은 42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면적 1천29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에는 미래농업관, 기획전시실, 농산물홍보실, 농경문화관, 전시홀 등이 들어섰으며 부대시설로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용인시는 용인농촌테마파크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농경문화전시관을 개관,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체험중심 공간이 돼 전통 농경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농촌 비전을 제시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농기계와 곤충 전시관은 부족한 체험 공간 확대를 위해 전시관을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농촌테마파크에 있는 체험학습 공간을 재조성함과 동시에 가족 나눔터를 설치하며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관람로 등을 포장하고 ‘꽃과 바람의 정원’, ‘작물학습포’, ‘들꽃 광장’ 등 기존 테마별 공간을 산뜻하게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자연·농촌 소중함 느끼는 산교육장

농촌테마파크 종합체험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중 체험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자연과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한 체험 강좌는 식물여행, 허브와의 만남, 신기한 곤충, 압화, 숲 이야기, 우리떡 만들기 등 6개 과정을 개설해 실시한다.

 

‘식물여행’은 실내 식물관리 요령과 ‘아이비 볼 토피어리’ 실습 과정이 진행되며, 허브와의 만남은 생물과 허브과학, 천연염색의 원리, 허브소프파우더 비누 만들기, 허브 팥빙수 속의 과학원리 등을 배우게 되며, 장수풍뎅이의 일생을 알아보고 유충을 길러보는 ‘신기한 곤충’을 개설한다.

 

생화를 건조시켜 자연 느낌을 그대로 살린 ‘압화’과정은 압화의 정의와 채집, 기본재료 준비와 응용, 작품 마감 처리방법, 액자 작품 완성 등을 내용으로 실시한다.

 

‘숲 이야기’과정은 농촌테마파크의 숲 생태관찰과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활동을 벌이며‘우리떡 만들기’는 전통 떡 알아보기와 계절에 따른 전통 떡 만들기 등을 실습으로 체험한다.

 

콘크리트 숲 찌든때 ‘진짜 숲’에서 씻어낸다

용인자연휴양림은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정광산 일대에 자리잡았다. 총 162만㎡ 규모로 숲속체험관, 놀이숲, 잔디광장, 산책로, 습지관찰원 등 16종의 시설이 설치됐다.

 

휴양객 이용공간과 동·식물 서식 공간 사이에 거리를 둬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가, 체험, 학습공간과 더불어 27㎡ 규모의 방 8개로 구성된 숲속체험관, 39㎡에서 67㎡까지 다양한 크기의 숲속의 집 14동 등 1일 1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고 장애우 전용 숙박시설도 1동이 있다. 1만㎡의 잔디광장, 족구·농구·축구 등 스포츠를 할 수 있는 616㎡의 다목적구장, 숲 생태해설가들의 설명을 듣거나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는 학습장도 갖추고 있다.

목재문화전시장·체험주택도 계획

시는 휴양림내 6만6천㎡ 부지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목재문화체험장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1단계로 오는 10월 모험놀이시설을 준공하고 목재문화전시장과 체험주택 등 관련 시설물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이 조성되면 용인자연휴양림은 어린이에서 청·장·노년층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산림체험시설이 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설 모험놀이시설은 숲속에 나무와 나무사이를 잇는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공중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도록 만들어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길러주는 자연친화적 레포츠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유아코스(55m), 어린이코스(61m), 청소년코스(201m) 등 총 3개 코스가 설치된다. 참여자가 능동적인 조작을 통해 체험을 하도록 설계되어 자립심을 키우고 새로운 도전을 통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데 제격이어서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숲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스트레스도 날리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험놀이시설에 이어 목재 관련 전시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목공예, 한지 공예 등을 체험하도록 목재문화전시장을 만들고 한옥 등 세계목조 주택의 특징을 살린 목재체험 주택도 설치하게 된다.

 

전문가가 들려주는 ‘숲 체험 교실’ 인기

용인자연휴양림에서는 계절별로 주제를 달리해 ‘숲 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용인자연휴양림 숲 해설 프로그램은 상설 숲 해설 프로그램(3월~11월)으로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산책 ▲건강한 숲 여행, 특별 숲 해설 프로그램 ▲월별 프로그램 ‘숲과 친해지기’ ▲여름방학 프로그램 ▲깡총깡총 숲 유아학교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산림서비스 도우미 사업의 일환인 숲 해설가 숲 체험교실 운영은 숲을 찾는 시민들에게 숲이 가진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숲 체험 등 산림휴양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올바른 산림문화를 정립하는 사업이다. 자연을 교실 삼고 하늘, 흙, 풀, 꽃, 곤충을 교재로 해 직접적인 자연 체험 위주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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