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장비 관리도 엉망
인천지역 소방차 10대 가운데 2대가 노후한데다, 소방당국의 장비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역 내 펌프차와 고가사다리차, 물탱크차, 구조공작차, 구급차 등 소방차 319대 가운데 21.6%인 69대가 내용연수가 지난 노후 차량이다.
현행 소방차량별 내용 연수는 구급차·순찰차·행정차·오토바이는 5년, 구조차·지휘차·화물트럭은 6년, 펌프차·화학차·물탱크차 8년, 위성중계차·조명차·견인차는 10년 등이다.
소방공무원들의 현장 출동시 반드시 착용하는 공기호흡기 용기 등 소방장비들의 관리 부실도 여전하다.
소방서 8곳에 보급된 용기 3천801대 가운데 41대가 손·망실됐는데도 이를 전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고, 용도 폐기나 수리해야 할 용기도 무려 602대였다.
특히 용기의 안전검사 대상 2천126대 가운데 1천173대만 검사했을 뿐 44%인 953대는 검사를 받지 않았고, 검사를 받은 1천173대 가운데 700대도 검사 시점을 훨씬 지난 뒤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복도 실제 보유량과 장부상 수치가 200여벌 넘게 차이가 났고, 유압구조장비세트 등 구조·구급장비도 장부와 실제 보유량이 차이가 나는 등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각종 소방장비들을 철처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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