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열반 운영 4개교, 학급 재편성”

제보 잇따라… 도교육청, 내달 10일까지 실태조사

성남지역 한 사립고교가 수년간 불법으로 우열반을 운영, 도교육청이 도내 전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본보 4월27일자 6면)에 나선 가운데 우열반 편성 학교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보 중 도교육청은 우열반 편성 운영이 확실시되는 4곳을 선별, 학급 재편성을 지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23일 “우열반 편성 학교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고 4곳의 학교가 불법으로 우열반을 편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다음 달 10일까지 실태조사가 끝나면 적발된 학교는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차로 이번 주말까지 조사결과를 중간 점검한 뒤 우열반 편성 사실이 확인된 학교에 대해서는 15~20일의 유예 기간을 거쳐 곧바로 학급을 재편성하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 10일까지 조사를 계속해 추가로 적발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2차로 월말까지 학급을 재편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성남의 A고교는 수년 전부터 학년별로 1~2개의 우등생반을 편성, 운영하다 도교육청에 적발돼 전 학년의 반편성을 다시 하도록 하는 명령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11일 한 교사가 학생들의 중간고사 답안지의 오답을 수정토록 해 물의를 빚은 화성시 B고교도 10여년전부터 문과 6개 반에 성적 우수학생은 1-3반에, 하위권 학생은 4-6반으로 나눠 배치한 것이 적발됐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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