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복지과·비서실 증원 추진… ‘제 식구 늘리기’ 여론 비등
인천 서구가 간부급 공무원과 구청장 비서실 증원을 추진하고 나서 제 식구 늘리기 조직개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업무 전문성 인사 적체 해소방안으로 과장직(사무관) 1자리와 팀장직(6급) 3자리 등을 늘리고, 비서실 계약직을 정원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정원조례 및 조직개편 개정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현재 복지서비스과와 주민생활지원과 등의 업무 일부를 분리, 가정복지서비스과를 신설할 방침이다.
구는 구청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 2명을 별정직 8급과 9급 등을 정원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6급직 84개팀을 93개팀으로 9개팀을 신설, 현재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6급 팀장들의 자리를 만드는 개편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때문에 제 식구 늘리기라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인사 혁신을 위해 133팀에서 119팀로 14개팀을 축소하고, 능력이 부족한 팀장급 6급 직원은 팀원으로 오히려 강등시키고 있는 남동구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구의원과 공무원 등 주변에선 각종 업무를 세분화, 자리를 많이 만들면 오히려 업무 공조가 어렵고 팀장이나 직원의 휴가나 결근시 민원업무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팀장 확대는 인사 적체 해소는 물론 전문성 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지만 자리 만들어 주기 아니냐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업 등처럼 능력위주의 팀장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