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천안함 실종자 수색 해병부대 배치 명 받았습니다”

“보병 전투병 뿌듯”

해병대에 입대, 백령도 자대에 배치된 인기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의 복무지가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발생 직후 실종 장병 수색을 주로 도왔던 모 해병대 대대로 정해졌다.

 

16일 해병대와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현빈은 백령도 해병대 6여단 산하 여러 대대 가운데도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해역과 가까운 백령도 남쪽 장촌포구 인근 모 대대에 배치돼 복무하고 있다.

 

이 대대는 고무보트(IBS)를 이용한 상륙기습훈련에 주력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시 때 다른 해병 병력의 길을 터주고 적진에 기습 침투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다른 대대에 비해 훈련 강도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안함 폭침사건 직후 한동안 해병대의 고무보트를 활용한 해상수색 거점으로 실종 장병 수색과 사태 수습 등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백령도 주민들은 “현빈이 보병 전투병으로선 최고의 자리에 갔다”며 뿌듯해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빈은 훈련도 받고 진지 구축작업 등도 하고 있다”며 “해안초소를 지키는 초병은 아니고 일반 보병 전투병으로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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