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 ‘사랑 전도사’들 행복한 동행

2011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체육대회·장기자랑 등 웃음잔치

인천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지난 13일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2011 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는 자원봉사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의 단합과 건강한 생활을 도모했다.

 

한마음대회는 각 구·군 대항 명랑체육대회와 장기자랑 등으로 이어지면서 자원봉사자 모두 하나로 뭉쳤다.

 

인기 개그맨 배동성씨 사회로 진행된 명랑체육대회는 중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드림팀(동구, 강화군, 옹진군), 한마음팀(인천시센터, 여성문화회관), 화합팀(사회복지정보센터,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10개팀이 참가해 5인6각, 공굴리기, 용꼬리잡기 등의 경기를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가렸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선수단 입장식에선 중구팀이 힘찬 응원 구호로 첫 행렬을 장식했으며, 연수구팀이 화려한 축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화군팀은 귀여운 모습의 강화도령과 선녀인형 등을 앞세워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남동구팀은 풍물패 응원단으로 흥을 돋웠다.

 

이어진 5인6각 경기에선 모든 선수들이 맨발로 잔디밭을 뛰어 다니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프로선수급의 단결력과 협동심을 뽐낸 서구팀이 우승했으며 연수구팀은 2등, 중구팀은 3등을 차지했다.

 

용꼬리잡기 게임에선 연수구팀과 부평구팀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부평구팀의 줄이 중간에 끊어지면서 싱겁게도 연수구팀이 손쉬운 승리를 거머 쥐었다. 단체응원전은 부채를 다양하게 활용해 화려한 응원전을 펼친 남동구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명랑체육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줄다리기는 계양구팀이 부전승으로 올라오며 힘을 비축한 남동구팀과 한마음팀을 연이어 대파하는 이변을 낳으며 우승하고 단체우승까지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마음팀과 연수구팀은 공동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장기대회에선 ‘파파라치’ 등 신나는 댄스음악에 맞춰 화려한 군무를 보여준 중구팀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젊은 열정이 빛난 남동구팀의 응원공연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행사 이모저모

 

○…부대행사로 마련된 네일아트 부스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손톱 손질을 받으려는 자원봉사자들로 북새통.

 

이날 MBC아카데미뷰티스쿨 부평캠퍼스의 네일아트 자원봉사자들은 밀려 드는 자원봉사자들의 손톱을 손질해주느라 분주한 모습.

 

그래도 정갈해진 손톱을 바라보는 자원봉사자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대한적십자사 인천시지사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부스에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몰려 인산인해.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 목욕해드리기 등을 실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도폐쇄 등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모습.

 

고자권씨(50·여·인천시 계양구 작전동)는 “어르신들을 상담할 때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셔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

 

 

○…이날 대회에선 여느 체육대회와 달리 자원봉사자들이 평소의 활동을 살려 깔끔한 응원문화를 보여줘 눈길.

 

이날 참가자들은 점심식사와 응원 중간중간 수시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청소하는 등 운영본부가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실천.

 

부평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정리정돈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

 

○…2011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 관중석에는 각 구 자원봉사센터들이 내건 이색적인 홍보 현수막이 눈길.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중구는 TV 개그 프로그램에 나온 유행어를 카피, ‘중구가 당당해야 인천이 산다’는 슬로건을 게시.

 

남동구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동구가 앞장선다’는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단결과 화합 등을 강조.

 

/박혜숙·허현범·김미경·박용준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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