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의 큰 잔치인 ‘2011 인천시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13일 인천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화합을 다졌다. 명랑체육대회와 장기대회 등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 가운데 명랑체육대회에는 중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드림팀, 한마음팀, 화합팀 등 10개팀이 참가해 승부를 가렸다. 장기대회에선 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끼들이 선보였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사진=장용준기자 jyjun@ekgib.com
“소통·화합의 원동력…
100만 자원봉사시대로”
송영길 인천시장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여부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통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모든 국민들과 40억 아시아인들의 뜨거운 감동의 장이 되고,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속에 드높일 것”이라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 100만 자원봉사시대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이번 ‘2011 인천시 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다짐대회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지난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는 자원봉사자 60만명이 참여해 모든 행사와 안내 등을 맡는 등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면서 “3년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역할 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공공의 도움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참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계층 간 벽을 허물어 시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해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로 나가는 원동력”이라면서 “매년 소외계층 500여가구에 대한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현재 인천의 자원봉사자들은 58만명(전체 인구의 20% 수준)으로 시민 5명 가운데 1명이 자원봉사자인데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만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당연하다”면서 “앞으로 서민들 가정에 힘을 주는 봉사활동에 다양한 지원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전국 최고 자원봉사문화
시민의식 확대 계기로…
이청연 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자원봉사가 더 이상 남몰래 행하는 자선사업이 아니라 당당한 사회적 활동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2011 인천자원봉사자 한마음대회’를 공동 주관한 이청연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은 단체경기와 응원전 등으로 활력 넘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천 자원봉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아직도 일각에선 자원봉사자들이 단체로 옷을 입고 다니면 색안경을 끼고 쳐다보는 시선들이 남아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익명으로 활동하는 자선사업가 개념을 벗고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헌신하고 참여하는 1등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마음대회는 그동안 각 지역·분야별 센터로 나눠 활동을 펼치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체육활동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사기를 높이고 화합하는 장이 됐다.
이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긍지를 갖고 오늘 같은 날을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며 “체육활동을 하더라도 개인의 경쟁이 아닌 함께 즐기는 종목으로 꾸며 서로 어우러지는 마당이 됐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재난재해, 생활개선, 문화예술, 외국어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봉사단을 구성하고 각종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원봉사 양적인 증가는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원봉사의 기본은 자발성, 무대가성, 공공성 추구 등인만큼 자원봉사 저변을 확대하는 게 시민의식 확산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성공의 중요한 열쇠”라며 “이번 대회를 마치고 각 센터들과 논의하고 평가, 다음 대회는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한마음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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