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왕산마리나 조성·경인아라뱃길 개통땐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바다 자원을 충분하게 활용, 해양바이오산업과 해양레저산업 등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11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302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거듭 나기 위해선 해면, 연산호, 해삼 등 풍부한 해양생물들을 활용해 바이오에탄올·바이오화장품·바이오센서 분야 해양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으로 매년 24% 이상 성장하고 있는 해양 레저산업 개발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모 청장은 “특히 해양 레저산업의 경우, 세계 시장규모가 500억달러에 이를 정도지만 우리나라는 레저보트 1척당 인구가 일본(450명)의 10배가 넘는 5천500명이나 될 정도로 레저산업이 낙후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모 청장은 이어 “인천은 대한항공이 1천333억원을 들여 영종에 왕산마리나를 조성하기로 했고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면 수상레저 허브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만큼 레저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인천의 역사, 문화, 음식, 쇼핑 등 관광 컨텐츠 개발이 뒷받침 돼야 하고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재 육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 청장은 세계의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매년 0.9~1.3%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흐름을 감안,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부동산 개발에 맞춰 건설·건축기술 및 장비 수출 등은 물론 가전, 자동차, 해외관광객 유치 등 부가적인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 청장은 이와 함께 “연평도와 백령도 등 인천 연안 어업 활성화를 위해선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 및 북한과의 평화·안정기조가 중요하다”며 해경의 역할과 정부의 해양 관할권 확보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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