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어 채택 학교 3배 늘어 일·중국어 편중 다소 해소
경기지역 중·고교 가운데 독일어와 프랑스어 등 서양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선택해 교육과정을 개설한 학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어나 중국어 과목만을 개설한 학교가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다양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27개 일반계 고교 가운데 독일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서양어 과목을 제2외국어 개설 학교는 13.8%인 45개교로 조사됐다.
스페인어와 프랑스어가 각각 12개교, 독일어가 11개교, 러시아어가 3개교, 7개교가 아랍어를 포함한 2개 이상의 서양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했다.
서양어 과목 개설 학교는 지난해 21개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
고교뿐만 아니라 서양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중학교도 지난해 1곳에서 올해는 15곳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현재 14개교인 외국어 특성화 학교를 2014년까지 9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제2외국어가 교양과목군 선택과목에 포함돼 이수하지 않아도 되면서 제2외국어 교육이 고사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제2외국어 활성화 대책’을 마련,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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