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군 등 104개 사업 진행… 참여자는 고작 1만여명
인천이 노인빈곤층 10만명 시대를 맞고 있는데도 노인일자리사업 프로그램 참여율은 10%를 밑돌 정도로 저조, 노인들을 위한 실질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시와 일선 구·군에 따르면 각 구·군이 진행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사업 프로그램은 중구 24건, 동구 19건, 남구 33건, 연수구 28건 등 모두 104건이다.
그러나 노인일자리사업 프로그램 참여 노인수(지난달말 기준)는 중구 607명, 동구 598명, 남구 1천950명, 연수구 1천297명 등으로 각각 65~79세 노인 인구수의 6.7%, 6.9%, 5.2%, 8.3% 등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서구는 노인일자리사업 프로그램 10건에 665명이 참여해 2.9%로 10개 구·군 가운데 참여율이 가장 낮다.
인천 전역을 합해도 노인일자리사업 프로그램 참여 노인수는 1만780명으로 평균 참여율은 5.5%에 불과하다.
지역 노인빈곤층 인구가 10만명에 이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10% 밖에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노인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자리 특성은 비슷하지만 시간당 임금은 노노 홈케어(4천423원), 환경 및 공원지킴이, 도담도담 아이사랑 도우미(5천원), 내리사랑·실버벨도우미·약사랑 지구사랑(5천555원), 워킹스쿨버스 안전지킴이(6천250원), 우리동네 푸르미(6천666원) 등 많게는 50%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이어서 노인들은 임금이 높은 일자리를 선호하고 임금 차별에 반감을 갖는 등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일선 구 관계자는 “노인들이 장기적으로 안정된 직장을 가질 수 있는 전문 일자리를 발굴하고 일자리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직무소양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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