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 북적
부처님 오신 날인 10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인천지역 사찰들마다 석가탄신 봉축 행사가 일제히 봉행되면서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주요 사찰 주변은 물론 마니산과 계양산 인근도로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교통정체를 빚었다.
그러나 비와 안개 등으로 서해안 섬들을 오가는 배편 가운데 일부는 운항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0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회주인 장윤 스님과 주지 혜경 스님 등과 신도 3천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탄생을 기뻐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5천여명이 참석했지만 이날은 강화도에 40mm의 비가 내리면서 지난해에 비해 방문 인원이 줄었다.
강화군 보문사와 선원사, 연수구 황룡사 등 시내 주요 사찰에도 법회, 관욕식, 제등행렬 등 다양한 봉축 행사가 이어져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했다.
휴일을 맞아 사찰 주변은 물론 마니산 등 주요 산과 공원, 유원지 등지 도로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변 교통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또 서해안에 낀 안개로 인천과 섬 등을 잇는 12개 여객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와 인천~제주도 등 4개 항로 운항이 통제되면서 바다와 섬 나들이를 계획했던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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