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안산·의정부지역
경기지역 고교평준화 시행 여부를 시·도 조례로 결정하기 위한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심의 보류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부터 광명·안산·의정부 등 3개 지역에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려 했던 경기도교육청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고교 평준화의 당위성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라”며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을 보류시켰다.
박세혁 위원장(민·의정부3)은 “집행부에서는 이번 회기에 꼭 통과시켜야 된다고 했지만 평준화에 대한 향후 로드맵과 계획이 미비하다”며 “준비부족과 실천방안 부족으로 문제점이 발생될 우려가 있어 이 점이 보완된 후에 심의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오는 7월 열리는 제260회 임시회에 유관기관 의견수렴 내용과 여론조사 공정성 시비대책, 민원대책 등 고교평준화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자료를 제출하고, 이 조례에 대한 처리를 다시 요청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교육감이 입학전형계획을 고시해야만 2013년 고교평준화 도입이 가능한 상황에서 다음 회기안에 이 조례가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둘러싸고 최근 김상곤 도교육감이 유치원 무상급식을 도의회와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발표해 ‘도의원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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