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사업성 치중·실현 가능성 적어 도시계획 균형개발 훼손 우려도 제기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들의 용도 변경 추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개발사업들의 용도 변경 사유 대부분이 실현 가능성이 적거나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성 제고를 위한 조치여서 도시계획 균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9일 IFEZ와 각 개발사업 주체 등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사업성 향상을 위한 각종 용도 변경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테크노파크의 경우 주거 및 상업시설인 송도사이언스빌리지(SV) 스트리트몰의 업무용 주거시설 타입 축소와 주차장시설 기준 완화가 추진되고 있다.
중·대형 타입인 70㎡ 이하와 70㎡ 이상 타입의 오피스텔을 대폭 축소하고 30㎡ 이하 초소형 타입을 크게 늘리는 방안이다.
업무용 오피스텔도 소형 오피스텔로 전환하고 오피스텔 증가에 따른 주차시설 증가분은 조례 개정을 통해 완화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IFEZ 랜드마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상 151층 인천타워 건설도 인천타워 층수 하향 조정과 공공시설 추가 등을 골자로 하는 변경이 추진되고 있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자간 견해 차로 랜드마크 변경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주거시설 용적률과 동북아 트레이드타워(NEATT) 용도 변경도 진행되고 있다.
NEATT는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용도를 오피스텔로 변경, 분양하고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은 다른 대체 용지를 마련해 개발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
이밖에도 아파트단지 2~3곳이 분양성이 좋은 중소형 타입으로 용도가 변경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송도개발유한회사(NSIC) 관계자는“시장 예측에 대한 오차와 자체적인 여건 변화 등으로 일부 개발사업들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시행 착오를 기회로 삼아 보다 균형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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