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자원봉사센터(센터)가 산뜻하고 예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그림같은 세상만들기’에 함께 했다.
센터는 최근 지역 내 자원봉사자 50여명과 중구 도원동 도원실내수영장 후문 옆 쉼터에서 제4회 그린(Green)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도원동 쉼터는 주민들이 자주 찾아오는 휴식처지만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쓰레기가 방치돼 있고 잡초도 무성할 정도로 환경 정화가 절실했던 곳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쉼터 벽면에 도원동의 상징인 ‘복숭아’를 주제로 과수원에 꽃이 활짝 핀 듯한 화사하고 상쾌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려 넣어 한껏 복숭아 꽃이 만발했던 도원동을 떠올릴 수 있도록 벽면을 꾸몄다.
우선 미술에 소질이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밑그림을 그리면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색을 칠해 넣고 명암을 그려 넣어 그림을 완성했다.
벽화그리기를 마친 뒤에는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잡초도 제거했다.
벽화가 완성되자 인근 주민들은 “평소 쉼터 앞에 쓰레기가 널려 있어 냄새도 심하고 더러워 피해 다닐 정도였는데 예쁜 벽화가 그려지니 한결 깨끗하고 보기 좋은 곳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벽화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처음에는 그림에 소질이 없어 벽화봉사를 해도 되나 망설였지만 벽화를 보고 이웃들이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벽화봉사를 펼치면서 중구를 ‘그림같은 중구’로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이용우 센터 사무국장은 “행정기관부터 동(洞) 자원봉사 등으로 지역 곳곳에 자원봉자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만큼, 센터도 봉사단체 등과의 관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