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미분양아파트 실속파 수요자 문의 쇄도

“각종 할인 혜택·동호수 선택 기회”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송도국제도시에도 미분양 아파트들이 등장하면서 알짜 미분양을 찾는 실속파 실수요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8일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와 건설사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미분양 아파트단지 3곳이 가격 할인 등을 통해 선착순 분양되고 있으며 실속파 실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3순위 청약신청에서 일부 타입이 미달된 P아파트 분양 사무실과 인근 부동산중개인 사무실에는 선착순 분양 시기와 방법 등을 확인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준비 중인 정모씨(45·연수동)는 “청약 통장이 없어 마땅한 기존 아파트 매입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P아파트 선착순 기회가 온다면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파트단지 3곳 가격 할인

 

선착순 분양시기 잇단 확인

 

가격 하락한 아파트도 관심

 

A부동산 관계자는“P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쾌적성이나 분양가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청약 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분양가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적은데다 미분양의 경우 각종 할인 혜택과 동호수까지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려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아파트 이외에도 프리미엄이 없거나 많이 떨어진 입주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 부근 10억원대 S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타입을 구입한 이모씨(48)는 “분양권 당시인 3년 전 맘에 들었던 물건으로 프리미엄 2억원을 달라고 했는데 최근 이같은 프리미엄이 모두 없어져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D부동산 관계자는“일반 수요자 대부분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 아파트 상품성과 경쟁력 없는 아파트는 송도국제도시에 발을 붙이기 어려운 반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 가격부터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품성 있는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 ”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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