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고교생 되면 체육수업 94시간 준다

입시위주 교과 우려 확산

경기지역 고교생들의 평균 체육수업 시간이 중학생에 비해 무려 35%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계 고등학교와 중학교 올해 신입생들의 3년간 교과목별 교육과정 편성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계 고교의 체육 수업시간은 평균 176.2시간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학교는 평균 270.04시간으로 조사됐다.

 

고교생의 체육 수업시간이 중학생보다 94시간(34.9%)이나 적은 것이다.

 

이처럼 고교생들의 체육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일선 학교들이 입시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영어·국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 할애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입 준비에 시달리는 고교생들의 건강과 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고교의 과목별 수업시간을 ‘고교의 경우 최소 170시간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고교 체육시간 편성 수준이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계 고교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3년간 수업시간 비율은 사회 과목이 21.43%로 가장 많고 영어(17.38%), 국어(16.89%), 수학(13.09%) 등 순이며 체육과 예술 과목 수업시간은 5%대에 그쳤다.

 

자연 이공계열 학생들은 과학(20.10%), 수학(18.48%), 영어(16.10%), 국어(14.66%) 등의 순이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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