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82% “찬성”- 교사 53% “반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학생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반면 교사들은 반대하는 등 평가와 반응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는 28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학생인권 정착을 위한 대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도내 82개 중·고교 교사 3천778명과 학생 2천736명을 대상으로 벌인 학생인권조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교사는 79.3%가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학생은 60.6%만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학생은 82.3%가 “찬성한다”고 밝힌 반면 교사의 경우 절반이 넘는 52.8%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교사들은 소속 단체에 따라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 전교조 소속 교사는 80.5%가 찬성했지만 교총 소속 교사의 찬성률은 37.2%에 그쳤다.
이와 함께 학생인권조례 시행 후 학교현장 변화에 대해서도 교사는 64.5%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학생들은 72.3%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두발 및 복장 문제로 선생님과의 갈등 상황이 줄었느냐’는 질문에 교사의 56.4%, 학생의 72.7%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교사의 82.8%가 “조례 시행 이후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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