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연대(시민연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코레일공항철도 운임과 관련, 서울역~검암역 구간만 적용하는 할인 요금은 영종도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요금제는 기본요금에서 40km 이내는 5km 당 100원씩, 이후로는 10km 당 100원씩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국토해양부가 어떤 근거로 이런 불평등한 요금체계를 적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오는 30일 영종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받고 공항철도 안에서 침묵 시위를 벌인 뒤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공항철도 최소운영 수입보장률이 58%인데 모든 구간으로 할인을 확대할 경우 운임수입이 감소, 운임수입보조에 따른 재정부담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서울~검암역(32.5km) 구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요금제를 적용, 성인 기준 1천400원을 받지만 영종도 지역인 검암~인천공항역(25.5km) 구간은 코레일공항철도요금제를 적용, 서울~운서역(51.1km)까지 3천100원을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