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의 다정한 친구 ‘행복나누미’
인천 동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가 마련한 장애학생 대상 주말 프로그램에 중·고교생 15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센터는 지난 23일 장애학생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복나누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감을 극대화시키는 원예치료 중심으로 진행됐다.
원예치료는 열매식물을 보고, 만지고, 직접 심어보는 과정을 통해 식물과 사람이 교감하고, 나아가 사람과 사람과의 교감으로 연결돼 학생들이 원활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장애를 지닌 학생들이나 학교 공부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식물이 지닌 따스한 생명력을 전달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정서적인 안정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중·고교생들은 이날 장애 학생들과 짝을 이뤄 이들이 식물을 만지고 느끼는데 도움을 줬다.
행복나누미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 학생은 “원예치료와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장애친구들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면서 “자원봉사시간까지 인정받게 돼 일석삼조”라며 즐거워했다.
전봉식 동부교육지원청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주말 행복나누미 활동을 통해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건강한 학생들이 토요휴업일을 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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