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만명 전년비 9%↑ 日 지진 영향 외국인 여행객은 줄어
해외로 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늘어난 반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여행객은 줄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입·출국 여행객수(환승객 제외)는 69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 늘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 입출국 여행객은 461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9% 늘었지만, 외국인 입·출국 여행객은 232만명으로 1% 줄었다.
세관 측은 환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고 설명절 등으로 내국인 해외여행은 늘었으나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외국인 여행객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본발 입국여행객은 하루 평균 8천513명에서 지진 이후 5천866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일본행 출국여행객은 원전 방사능 유출 우려 등으로 하루 평균 7천841명에서 5천94명으로 줄었다.
1·4분기 입국 여행객(351만명)의 불법 휴대물품 적발현황은 고가 핸드백이 8천978건(138%↑)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의약품 8천515건(121%↑), 주류 7천697건(28%↑) 등의 순으로 고가 물품반 입이 급증했다.
세관 관계자는 “1천100원 이하의 낮은 환율과 지난해보다 많은 휴일수 등으로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고가의 휴대물품 반입도 급증했다”며 “과시성 소비심리를 억제하고 건전한 해외여행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휴대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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