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69곳 중 20곳 적자… 건설업 332% 줄어
인천지역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상장기업 10곳 가운데 3곳이 적자(순이익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7일 발표한 ‘지역 상장 기업 69곳 지난해 영업실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4조9천399억원으로 지난 2009년에 비해 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6% 늘어난 1조5천988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비용과 법인세 등을 뺀 순이익은 지난 2009년 9천302억원보다 무려 122.2%인 1조1천365억원 감소하면서 2천6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상장 기업 69곳의 30%인 20곳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 전환 상장 기업 수는 14곳으로 흑자 전환 상장 기업 6곳의 2배를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건 대우자판과 대한제당 등 주요 상장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매출액(28.2%)과 영업이익(74.2%),순이익(23.4%) 모두 크게 증가한 가운데 부채비율은 123.5%로 8.7% 감소, 전반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건설업은 매출액이 1.7% 줄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이 각각 무려 428%와 332% 감소했다.
서비스업 역시 매출액(-9.7%)과 영업이익(-15.1%), 순이익(-75.4%) 등이 모두 줄었다.
한편, 매출액 상위 10대 상장 기업 매출액은 지난 2009년보다 25.5% 증가한 19조7천540억원을 기록하며 총 매출액에 79.2%를 차지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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