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 외로움 달래드려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포스코건설의 젊은 남녀 직원 40명이 짝을 이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봄날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위드 인천(with ‘In’cheon)’이라는 이름으로 일일 봉사단을 꾸리고 중구와 연수구 홀몸어르신들을 찾아 미리 준비해간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하고 한나절 동안 손자손녀로 따뜻한 말벗이 돼 드렸다.
연수구 김순남 할머니(가명·78)는 “젊은이들이 혼자 사는 노인들을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산타할아버지처럼 선물까지 줘 행복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손유진 사원은 “오늘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만난 할머니께서 제 손을 잡고 고생한다면서 눈물을 글썽이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먼저 다가와 안아 주시고 정말 손녀처럼 대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포스코건설은 기업에 첫발을 디딘 젊은 직원들이 지역에서 정을 나누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갖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위드인천’ 봉사활동을 확대, 지역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하면서 기업 나눔문화 정착과 협력·교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농촌일손돕기 가족봉사, 생태환경체험 가족봉사, 효와 전통을 되새기는 어르신 봄나들이 가족봉사 등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고 직원들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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