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터미널부지 일부 내년 해제

20년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토지주 반발

시, 현부지서 터미널 확장 재개발 추진 검토

20여 년간 도시계획시설로 묶어놓고 사용치 않아 토지주의 반발을 사왔던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일정 면적이 내년에 해제된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2억여 원을 들여 지난달 31일 도시계획시설(여객자동차 정류장)로 지정된 금오동 360의4 일대 2만 3천㎡ 중 터미널로 사용 중인 2천589㎡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결정을 위한 용역에 나섰다.

 

시는 이와 함께 장래교통수요에 대비하고 경전철 환승 시스템을 갖추는 등 시설보강을 포함한 터미널 재개발 방안도 검토한다.

 

시는 재개발, 시설보강을 할 때 민간자본유치나 토지소유자 등이 참여하는 방안 중 어느 것이 효율적인가 따져 전체 도시계획시설의 해제 범위를 정할 방침이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에 도시계획심의 요구를 하고 도시계획이 변경되는 내년에는 나머지 토지를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현 터미널을 이전할 것인지, 현 부지서 재개발·확장해 사용할 것인지를 검토한 결과, 현 부지서 확장 재개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 터미널 일대 2만3천㎡(토지주 33명)는 지난 1987년 4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이 중 10% 정도인 2천589㎡만 터미널 시설이 들어서고 나머지는 방치되면서 토지주들이 반발해왔다.

 

국민고충처리위는 지난 2006년 7월 터미널로 사용하지 않는 잔여토지를 지난 2010년 7월까지 매수보상하거나 도시계획시설서 해제할 것을 의정부시 측에 권고했었다.

 

한편, 현 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11㎡의 대합실, 승강장시설 등을 갖추고 총 18개 노선 1일 735대의 버스가 운행되나 낡고 협소해 이용객의 불만을 사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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