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작년 중간보고결과 경제성 낮아… 내달 최종발표 앞두고 추진 단정 못해
의정부~고양시 능곡 간 교외선 전철화 사업이 낮은 경제성으로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의정부~고양 능곡 간 29.9km 교외선 전철화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5월 초 최종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간보고결과 B/C(비용편익분석) 0.5로 경제성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미뤄 최종 결과도 1 이하로 나올 것이 예상되고 있다.
국책사업은 B/C가 1 이상이어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사업이고 철도사업은 올해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편익이 확대 적용되도록 평가방침이 변경된 만큼 새롭게 예비타당성을 조사,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고양시 능곡 간 교외선 사업은 최근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5개 신규사업에 포함돼 오는 2016년에 착수하게 돼 있다.
고양~의정부간 교외선은 1961년과 1963년 1, 2차로 나뉘어 능곡∼대곡∼대정∼원릉∼삼릉∼벽제∼일영∼장흥∼온릉∼송추∼의정부역 구간을 개통했었다.
그러다 적자를 이유로 2000년 5월 관광용 증기 기관차 운행을 먼저 중단한 데 이어 2004년 4월 여객 열차 운행까지 모두 중단한 채 지금껏 내버려두고 있다. 교외선 운행 중단과 시설 방치로 입은 투자 손실만 3조1천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교외선 전철화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고 해서 무조건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서 사업성이 확보돼야 추진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추진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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