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등 명품관 인천상륙 H&M도 입점 인기몰이 문화홀·갤러리 시선집중 복합쇼핑몰로 새단장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돼 인천 시민들을 맞는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명품관, 주차타워,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는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진행한 뒤 오는 13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14년만의 변신을 통해 명실공히 인천지역 최고급 백화점으로 다시 태어나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공간을 넘보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인천에 처음으로 들어선 명품관은 벌써부터 인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고급스럽게 재단장한 전시공간인 갤러리와 강의공간인 아카데미, 새롭게 꾸며진 공연공간인 문화홀과 옥외정원, 키즈파크 등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인천 시민들은 단순히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물건을 사러 오는 게 아니라 쇼핑과 문화 등을 함께 즐기고 향유하면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을 만들어가는 공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명품관, 인천에 첫발을 내딛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프라다(PRADA), 페라가모(Ferragamo), 구찌(Gucci)….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해외 유명 명품들이 인천에 상륙하고 있다.
프라다와 페라가모 매장은 각각 지난달 4일과 지난 2월24일 문을 열고 하루 매출액으로 최고 5천만~6천만원을 올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과 다음달 안으로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크리스찬 디올, 구찌 등 10여곳의 명품관들이 모두 문을 열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명품관 명성에 걸맞는 고품격 서비스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매장마다 준비된 안락한 소파는 물론, 숍 매니저들의 세심한 배려와 접객 등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프라다 매장 관계자는 “고객들이 늘 편안하게 매장을 둘러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상의 쇼핑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매장을 찾는 고객 모두가 참된 명품 서비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곳에 오면 누구나 패셔니 스타
명품관에 뒤지지 않는 대표적인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들도 속속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문을 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H&M은 지난달 31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국내 3호점을 열고 가장 먼저 선을 보였다. 제조와 유통을 겸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옷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H&M이 백화점에 매장을 연 건 전세계 2천여 매장 가운데 아시아 최초이자 독일 함부르크 알스터하우스 백화점에 이어 두번째.
유니클로와 GAP 등 인기 브랜드들도 개점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 “넌 백화점에서 쇼핑만 하니? 난 백화점에서 공연도 보고 공부도 한다!”
인천지역 유통업계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460석 규모의 문화홀을 만들어 인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전시회, 패션쇼 등 다채롭고 품격 있는 공연과 작품 등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김세환·윤형주 듀엣 콘서트, 유쾌한 두 남자의 컬투쇼, 김장훈 콘서트 등을 릴레이로 선보인데 이어 정명화 리사이틀, 김덕수의 국악 창작 뮤지컬, 성시경 콘서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내한 공연 등도 기획하고 있다.
강의공간인 아카데미는 기존의 1.5배가 넘는 규모로 확장해 쿠킹스튜디오와 회원 커뮤니티룸, 키즈홀 등을 새로 꾸몄으며 강의실도 8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
강좌 종류도 500건에서 850건으로 대폭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 따뜻한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갤러리를 활용해 작가와 관객이 만나고, 예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인천지역 작가들과 미술단체 등의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화랑과 지역축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갤러리로 거듭 나고 있다.
재단장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이음과 흐름(Bridge to Bridge)’展이 열리고 있다.
■ 휴식같은 공간
스카이파크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야심차게 내놓은 특별한 공간이다.
6층 전문 식당가와 주차장을 연결해 놓은 이곳은 넓이 1천650㎡ 규모의 야외 공원으로 산뜻한 바람을 맞으며 차 한잔 즐기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누구나 편히 감상할 수 있는 깜짝 미니 공연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등도 풍성하다.
김봉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부사장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찾는 고객 한분 한분 모두 편안한 쇼핑과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인천지역뿐만이 아닌 동북아를 대표하는 복합쇼핑타운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신세계백화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터뷰 김봉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장
“쇼핑·문화공간 업그레이드
고품격 공연·전시 등 선물”
“인천 시민들에게 편하게 쇼핑을 즐기고 생활 속에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 서겠습니다.”
오는 13일 새로운 모습으로 인천 시민을 맞이할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김봉호 점장(부사장)은 “이번 리뉴얼로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임을 증명하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고객들을 위한 쇼핑·문화공간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14년만의 새로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탄생하는데.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된다.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글로벌하게 변하고 있는 만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도 또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무엇보다 다양하게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인천에서도 명품 브랜드를 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루이비통,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과 H&M, 유니클로 등의 중저가 SPA 브랜드 등이 한공간에 모인 곳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만이 유일하고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
-인천 첫 명품관이 들어선다. 비결이 무엇인지.
인천은 전국에서 3번째로 인구수가 많고 곧 부산을 제치고 국내 2위 도시로 급부상할 것이다. 루이비통,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매장 담당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현장 답사를 요청,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만의 장점을 눈으로 보여줬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등 중요 상권이 있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다른 지역 백화점들과는 다르게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는 두터운 고객층을 어필한 덕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리뉴얼 기획부터 완공까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가장 중요시한 점은 문화·편의시설과 직원 휴게공간이다.
문화홀, 아카데미, 갤러리 등과 같은 고품격 문화공간들을 만들고 스카이파크(옥외정원), 키즈카페, 뷰티&헬스 등과 같은 편의공간들도 갖췄다. 직원 휴게공간도 대대적으로 넓혔다. 특히 유아와 회사 일을 병행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보육시설도 신설했다.
주차장 확보도 큰 숙제였다.
기존 756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을 2배가 넘는 1천621대까지 늘렸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지금까지 애정을 쏟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은 지난 2008년 인천지역 유통업계 최초로 설립한 장학회다. 같은해 5월 희망장난감 도서관 4호점도 개설했다. 섬마을학교에 도서 전달과 사랑의 집고쳐주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마스코트인 물범 보호하기, 저어새 집만들어주기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쳐오면서 인천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 인천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되겠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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