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무료 예방접종… “멀어서 못간다”

장애인·거동 불편 어르신들 포기… 접종률 60% 그쳐

인천지역 각 보건소가 시행하고 있는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보건소를 방문해야만 가능,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각 보건소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1~3급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보건소별로 일정을 정해 계절독감과 신종인플루엔자 등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 대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보건소에서만 이뤄져 이를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아 실제 접종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각 동 주민센터 등에서도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후종 부평구의원은 “보건소에서 먼 곳에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며 “각 동 주민센터별로도 시행하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센터 등을 이용해 별도로 천막을 치고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약품이나 인력 등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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