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청소년 性교육 버스’ 달린다

경기도가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 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오는 6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찾아가는 성문화센터’를 운영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3억4천500만원을 들여 45인승 버스 내부를 ‘성문화 체험장’으로 꾸민 뒤 전문 상담인력 2명을 고용해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 청소년들에게 체험 위주의 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체험장에서는 성 개념 이해와 건전한 이성교제, 성폭력 예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도는 매월 10차례에 걸쳐 하루 100명씩 올 연말까지 모두 7천여명의 학생들이 체험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이동식 체험장 운영으로 대도시 청소년들에게 편중됐던 성 예방 교육을 도서벽지 등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청소년 곁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성교육 소외지역의 문제점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부천과 안산, 시흥, 파주에 고정식 성문화 교육센터 4곳이 운영 중에 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