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리비아 악재 딛고 3월 수출 사상 최대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등 대외 악재를 딛고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0.3% 늘어난 486억달러, 수입은 27.9% 오른 454억9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 수출액은 종전 최고 기록인 1월 446억달러를 뛰어넘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석유제품(87.8%)과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부품(40.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자동차(24.8%), 가전(16.7%), 반도체(10.0%) 등으로도 수출이 확대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높아진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량도 증가했고, 조선 업종은 선박 인도 시점을 맞아 지난달 수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34.7% 늘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소폭 상회했고 중동(23.1%), 미국(13.5%) 등 주요 권역의 수출도 늘어났다.

특히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자본재 수입 등이 줄면서 대일본 수입 증가율이 1%에 그쳤지만 일본에 대한 수출은 특이한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대일본 수출은 석유제품(154.6%), 일반기계(38.2%), 철강(15.7%), 농수산물(11.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기업체의 분기말 효과 등에 힘입어 무역 흑자는 전달보다 6억달러 늘어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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