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본부·8실·1센터 개편… 12대 중점 추진과제 제시
부적절한 직원 채용과 예산 남용 등의 비리에 휘말렸던 재단법인 송도테크노파크(송도TP)가 기업지원기관으로 거듭 나기 위해 중장기 발전과제와 뼈를 깎는 조직혁신(안) 등을 내놓았다.
송도TP는 31일 미추홀타워 20층 대회의실에서 송영길 이사장 등 이사 및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회계결산(안) 등의 안건들을 상정하고 자금조달문제에 직면한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조성현황과 조직혁신(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송도TP는 이날 기업과의 고통 분담은 물론 기업지원기관으로 거듭 나기 위한 자구노력으로 전 직원 연봉 동결, 결원 충원 제한,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 억제 등을 통해 11억원을 절감하고 현행 3본부·10실(단)·11팀으로 이뤄진 조직을 3본부·8실·1센터로 개편하는 조직혁신(안)을 보고했다.
송도TP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조성사업에 대해선 원활한 재정 확보를 위한 금융권 추가 차입과 처분 가능한 토지 매각, 단계별 개발 등을 비롯해 사업규모와 시기 조절 및 스트리트몰 분양률 제고 등 다각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송도TP는 지역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수도권 최고 산업기술단지 조성 등 4대 전략과 강소기업 100곳 육성, 바이오의약품 분석센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및 해양레저육성사업 시범추진, IT융합 신제품 기술지원센터 조성 등 12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송도TP 관계자는“오늘 보고된 현안은 이윤 원장이 송도TP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TF 운영에 대한 중간 결과”라며 “오는 15일 조직·인사·재정분야와 함께 송도TP의 중장기발전계획 등을 담아 진정한 기업지원기관으로 거듭 날 최종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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