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시동’

1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협력사 저금리 대출 지원 원자재구매 대행 등 활력

토탈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협력업체를 위한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대-중소기업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원자재 구매대행, 인재육성, 추가자금 지원 등 7개 과제를 통해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30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0억원을 출자해 기업은행과 함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2.3% 감면된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샘은 조성한 펀드가 조기 소진될 경우 출자금을 증액, 협력사들의 자금 흐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마련한 상생협력 과제 중 하나로 상생펀드와는 별도의 추가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혁신을 높여줄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마련한 상생협력 과제로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매, 시장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국제환율과 원자재가격 변동에 따른 중소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샘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벌이고 있다.

 

사내 봉사동아리인 ‘한울타리’가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아원 및 양로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이 열악한 불우이웃 및 노인이나 청소년 가정에 부엌가구 등을 지원하는 활동도 매월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한샘의 상생협력 프로젝트가 최근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기에 빠져있던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지 주목된다.

 

특히 영세한 환경에서 내수사업을 끌어가고 있는 중소형 가구·인테리어 업체는 이런 상생 프로젝트가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한샘이 제조회사에서 유통회사로 나아가고,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관련 협력사와의 상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상생협력 펀드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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