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에 북한 선수단 참가 유도를 본격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통일부 등 관계 부처를 설득, AG에 북한 참가를 각종 남북 당국 간 회담 정식의제로 상정할 수 있도록 하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스포츠 기구에도 북한의 참여 독려를 건의키로 했다.
시는 북한의 AG 참여 성사에 대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수송 및 출입국 심사 편의 제공과 안전대책 강구 등 각종 지원책들을 마련키로 했다.
북한 선수단을 위해 남북 합동 응원단을 구성하고, 이북 5도민 단체 등이 참여하는 내국인 서포터즈도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남북화해의 AG프로그램으로 백두산과 한라산 등 남북 공동 성화봉송 코스 개발과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사이클 및 마라톤 등의 남북 연계 코스 개발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북한 선수단 개·폐회식 공동입장 및 문화예술단 공연과 다양한 대회기념 체육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남북화해 협력 및 통일을 염원하는 해양공원을 만들어 관광지로 개발, 통일 아시아드 대회 상징성을 강조하고 AG 기간 동안 통일분위기 조성을 위한 통일예술제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긴장상태의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AG 성공 개최를 위해선 북한의 참가가 꼭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 북한 도시와 자매결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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