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98% “교과부·진보교육감 갈등 악영향”

“교육계 포퓰리즘 탓” 50%

전국 초·중·고교 학교장의 98.5%가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교육감 간의 갈등에 의한 정책 혼선이 학교 운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26일∼3월4일간 전국 초·중·고교 교장 1천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7.5%가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간 정책 혼선이 학교 현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다소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자도 31%에 달했다.

 

반면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1.4%에 불과했고 ‘전혀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와 함께 체벌금지와 학업성취도 평가, 무상급식 등과 관련해 교과부와 일선 시·도교육청 간 정책 혼선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포퓰리즘식 정책이 교육계에 확산된 탓’이란 응답이 50.4%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일부 시·도교육청의 편향된 정책 시행’(42.4%),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정책 주도권 경쟁’(6.4%) 등의 순을 보였다.

 

교과부의 시·도교육청에 대한 정책 조정기능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 응답이 87.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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