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性 키우니 진학·취업률이 쑥쑥
“학생들이 꿈을 구체화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가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파주 세경고등학교(구 파주공업고등학교·교장 오순석)가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학교 문화가 확 바뀌었다.
무엇보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교분위기로 바뀌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어 나 밤 늦도록 교실의 불이 꺼지지 않는 학교로 변모했다.
특성화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세대 3명을 비롯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60여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소식이 관내는 물론 주변 시군까지 알려지면서 세경고에 들어오려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 지난 신입생 선발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의 경우는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세경고에는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건축디자인과, 디지털전자과, 자동차시스템과 등 특성화된 5개 학과를 중심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는 국내 유일의 학과다. LG디스플레이 맞춤형 산학협동 기술교육으로 100% 취업은 물론 대학 진학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리더십센터와 협약 투철한 자기관리교육
작년 서울 소재 대학 60여명 진학 기염
국내 유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100% 취업률 눈부신 성과
차세대 애니메이터 및 게임 그래픽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애니메이션부문서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경고가 한해 한해 놀랍게 변모하는 것은 우선 신입생 입학식을 하기 전에 2박3일간 목표설정 프로그램인 ‘성공하는 청소년의 7가지 습관’이라는 주제의 리더십교육을 통해 자기계발 및 비전 설정, 학생의 자기 이해증진, 좋은 교우관계 및 대인관계 능력향상을 통한 신뢰감 배양 등을 익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데 있다.
리더십교육을 위해 5년 전부터 한국리더십센터와 교육 협약을 맺었다. 교사들이 우선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 매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좋은 성과를 불러오고 있다.
리더십교육 프로그램은 1학년은 자기평가단계, 2학년은 해결방안 및 실행단계, 3학년은 성공실현을 위한 평가단계로 나눠 지속적이고 꾸준히 목표관리 및 자기 관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화여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여성공학인 양성프로그램인 WISE 멘토 프로그램을 실시, 여학생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 인성교육을 위해 음성꽃동네 봉사, 해비타트운동, 유니세프활동, 예절교육, 3분 묵상 및 플래너 교육, 지역 시설 봉사 등을 동아리별 학년별로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로 청계천 잡페어 참가, 자기관리 리더십교육, 취업캠프, 진로특강, 산업체탐방, 전문직업인을 찾아 직업인터뷰 등을 통해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키워나가고 있다.
오순석 교장은 “진정한 교육은 사람이 된 후에 기술을 익히고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세경고는 무엇보다 우선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인성교육에 우선을 두고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변화된 모습을 토대로 선진 대한민국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을 선도해 나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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