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기름값 가장 싼 주유소는?

서구 신인천주유소 ℓ당 ‘1천878원’… 지역별 ℓ당 300원 이상 차이

인천지역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별로 ℓ당 가격도 300원 이상 차이 나면서 운전자들의 주유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지역 주유소 평균 가격은 보통휘발유 기준 ℓ당 1천952.23원.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7월18일 전국 평균 1천95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가격이 공개된 주유소 341곳 가우데 ℓ당 2천원이 넘는 주유소도 36곳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인천항 인근에 위치한 덕행주유소의 ℓ당 2천159원으로 가장 저렴한 옹진군 장봉주유소 1천846원과는 313원 차이를 보였다.

 

시내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서구 신인천주유소로 ℓ당 1천878원이다.

 

지역별로는 남동구와 연수구 각각 9곳이 2천원을 넘었고 중구 8곳, 부평·옹진 4곳, 서구 2곳 등도 같은 가격대였다.

 

이처럼 고유가와 주유소별 가격차가 커지면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한꺼번에 많은 양을 주유하고 있다.

 

비교적 가격이 비싼 송도국제도시나 인천국제공항, 부평로, 인천터미널 인근 운전자들은 가격이 싼 서구 연희동이나 부평구 십정동, 남동구 간석동, 남구 주안동, 계양구 계산동 등지를 찾아 기름을 한꺼번에 가득 넣고 있는 것이다.

 

원모씨(49ㆍ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예전에는 기름이 떨어질 때마다 회사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기름을 넣었는데 아무래도 비싼 것 같아 요즘에는 싼 동네를 찾아 한꺼번에 가득 넣는다”며 “하도 기름값이 많이 올라 동료들끼리 카풀할까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평에 위치한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 차원에서 정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며 “오히려 기름값이 오르면 마진도 줄고 손님도 덜 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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