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떡갈비’ 브랜드화 고전

‘영업기밀 쉬쉬’ 기술 전수·체인화 추진 어려움

동두천시의 대표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떡갈비가 열악한 업계 규모로 지역 대표 브랜드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시와 떡갈비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동두천지역에서 영업 중인 떡갈비 음식점은 10여 곳 내외다.

 

그러나 소 떡갈비로 유명한 S음식점과 Y음식점을 등 인지도가 높은 2~3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세한 수준이다.

 

동두천 떡갈비는 경기도 대표음식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지도가 높아 의정부 부대찌개나 수원 왕갈비 같이 지역 대표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 자원이지만, 떡갈비를 체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동종 업소 간의 협력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일부 음식점의 경우 지역 행사에 참여해 떡갈비를 홍보하는 등 자체 홍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점은 대외적인 홍보수단이 전무한 실정이다.

 

시도 떡갈비 등 주요 토속음식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해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업소들의 영업 기밀 문제와 다른 음식점과의 형평성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시가지 등에 떡갈비 전문점이 몇 군데 문을 열었다가 영업이 되지 않아서 업종을 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 차원에서 육성하려면 기술 전수나 체인화 등이 필요한데 기존 업소들의 영업 기밀 문제도 있어 대표 브랜드화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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