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교원 휴직률 ‘사립의 6배’

도교육청, 전체교원 7만1천여명 중 휴직률 8.4%… 일반직은 10배차

경기지역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직원들의 휴직률이 6배에서 최고 1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도내 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원 6천23명이 휴직 중으로 전체교원이 7만1천734명인 것을 감안, 휴직률이 8.4%를 기록했다.

 

또 일반직 직원 8천90명 가운데 휴직자도 5.3%인 428명에 달했다.

 

하지만 사립학교 교원은 전체 1만7천47명 가운데 236명만이 휴직, 1.4%의 낮은 휴직률을 보였으며 일반직 직원 역시 1천300명 중 0.5%인 6명만이 휴직 중이었다.

 

결국 교원의 경우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보다 6배나 많은 휴직률을 보였으며 일반직은 공립이 사립보다 10.6배나 많았다.

 

이에 따라 공립 및 사립학교간 기간제 교사 채용비율도 큰 차이를 보였다.

 

도내 공립학교의 기간제 교사 비율은 10.7%로, 사립의 6.1%보다 4.6% 포인트 높았다.

 

이와 함께 공립학교의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는 21.7명으로, 사립의 16.9명보다 4.8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한 사립학교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학교 관리자의 시선을 많이 의식할 수밖에 없으나 신분이 보장되고 전출이 가능한 공립학교 교사는 다소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면서 “일부 공립학교 교사들은 교장·교감 등과 마음이 맞지 않으면 휴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출산 장려 등의 이유로 육아휴직 등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직률이 높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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