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 천막농성’ GM비정규직 영장 청구

인천 부평경찰서는 9일 회사 앞에서 1천일 넘게 천막 농성을 벌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한국지엠(구 GM대우) 비정규직노조 지회장 신모씨(36)와 황모씨(42) 등 조합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농성을 벌인 조합원 8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천191일 동안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국지엠 부평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 업무를 방해하고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회사 정문 앞 조형물 위에서 고공 농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고공 농성이 평화롭게 진행됐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했는데 구속 수사하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GM대우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한국지엠 소속 하청업체 직원 35명이 해고되자 원청사용자 인정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국지엠 부평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농성 시작 1천191일만인 지난달 2일 해산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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