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7일 백암면 박곡리 산란계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란계 20만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6일부터 닭이 폐사하기 시작해 80여마리가 죽어 이날 오후 의심 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의심되는 H5 AI 항원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시는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고병원성AI 확진 여부와는 상관없이 산란계 20만마리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근 500m 이내의 2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4만여마리의 산란계에 대해서는 살처분할지는 미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다른 농장에서는 별다른 상황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AI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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