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쓴 ‘마카오 보고서’ 굿!

인하대 글로벌무역 전문가 양성사업단(GTEP) 학생들이 지난 2개월 동안의 주 홍콩 총영사관 인턴기간 중 ‘마카오시장 진출 가이드’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마카오시장 잠재력에 주목한 주 홍콩 총영사관이 KOTRA 홍콩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및 인하대 학생들과 함께 TF팀을 구성해 시작됐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박성종씨(25·국제통상학부 3학년)와 한종민씨(26·아태물류학부 3학년)는 홍콩한인상공회·홍콩 농수산물유통공사·홍콩에 주재하는 지·상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자료에 대한 수요 파악을 기점으로 현지 시장조사 및 투자 환경 분석, 마카오 투자유치사업 실무기관인 마카오무역투자촉진국(IPIM) 관계자와의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2개월 동안 마카오의 전반적인 시장조사를 수행하는 것이어서 연말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의 축제 분위기도 잊고 야근하며 빠듯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인하대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

 

3학년 박성종·한종민씨

 

홍콩 총영사관 인턴 경험 살려

 

시장진출 전략 분석 큰 호응

 

두 학생은 지난달 22일 열린 홍콩한인상공회 정기총회에서 그동안 분석한 자료들을 토대로 마카오시장 진출 전략 발표회를 개최, 홍콩한인상공회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씨는 “총영사님이 틈틈이 격려해 주셨고, 상무관님도 밤늦게까지 함께 하며 조언해 주셔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무심코 읽어왔던 시장진출 책자와 다양한 시장보고서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자돼 만들어지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씨도 “자료 구성은 물론 책자 발행에 부수되는 제반사항들을 스스로 진행한다는 게 매우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파견된 두 학생의 지도를 맡았던 박재영 주 홍콩총영사관 상무관은 “이번 마카오시장 조사 프로젝트는 마카오가 카지노산업이 아닌 다른 시장진출 가능성과 중요성 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마카오 관련 정보가 25년 전 발간된 것밖에 없었으나 인턴 대학생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자료를 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홍콩한인상공회 관계자는 “(마카오가) 홍콩에서 가까운 곳에 있고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 수 있었던 점들을 잘 정리, 사업에 도움이 될 것같다”며 “발표하는 두 학생들이 너무 잘해 채용하려고 했더니 아직 3학년이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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