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행패’ 이숙정의원 제명안 부결

성남시의회, 市 산하단체장 임명동의안도 부결

판교주민센터 공공근로자에게 행패를 부려 물의를 빚은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무·36)에 대한 제명 안건이 부결됐다.

 

또 성남시의회는 성남문화재단 등 시 산하단체장 임명동의안을 부결하고 시립병원설립관련 예산등이 포함된 추경예산안도 대폭 삭감했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제1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숙정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상정, 표결에 부쳤다.

 

시의회 재적 의원 34명(한나라당 18명, 민주 15명, 무소속 1명) 가운데 이 의원을 제외한 33명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20명, 반대 7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4명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이날 투표에서 23명 이상이 제명에 찬성해야 하지만 20명만이 찬성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이숙정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이 부결에 따른 성명을 내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또 시의회는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65·세종대교수) 내정자와 성남청소년육성재단 장건 상임이사(59·성남만남의집 이사)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을 통해 부결시켰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중 시립의료원 건립공사비를 포함해 213억7천만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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