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원금 늘어 재정 부담” 市, 경기·서울시와 인상 협의
오는 7월부터 인천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각각 200원씩 인상될 전망이다.
정태옥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은 “오는 7월1일자로 시내버스 및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해 경기도 및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정 실장은 “현재 시 재정이 좋지 않은데, 공공요금에 들어가는 예산이 막대하다”며 “버스요금을 200원 올려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필요한 예산 500억원을 충당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지역은 지난 2007년 4월 버스요금을 100원 인상한 이후 한번도 요금을 올리지 않았지만, 준공영제 시행으로 지난해 431억원을 버스업체에 지원해줬고 올해는 500억원을 지원해줘야 하는 등 지원금이 매년 늘고 있다.
여기에 환승무료·할인 등으로 인한 버스업체 재정보조금도 올해 150억원, 유류비 보조금도 42억원 등이어서 시 재정에 큰 부담이었다.
지하철 요금도 오는 7월부터 200원 인상된다.
시는 무임 승차나 환승 할인 등은 늘어 올해 운영비 400억원을 지원해줘야 하는 등 매년 인천메트로에 주는 각종 보조금이 급증하는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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