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진흥원, 창업교육프로그램 왜 폐지하나’

‘모집 중지’ 지시 논란… 市  “IT·벤처 확대방향 준비” 해명

인천시가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지역 우수 창업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진흥원)의 기업형 창업과정 폐지를 검토,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시와 진흥원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기업형 창업과정 모집 중지를 진흥원에 지시했다.

 

이 과정은 지난 2007년부터 크레비즈스쿨, 3단계 기업형 창업과정 등을 거쳐 올해는 연간 30여명을 선발해 전문교육기관인 한국소호진흥협회에 위탁해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창업컨설팅, 창업자금지원, 창업보금자리 마련 등을 거칠 예정이었다.

 

지난해 수료인원 31명 가운데 27명이 제조업 등을 창업했으며(고용효과 41명, 매출효과 12억7천400만원), 나머지 4명도 현재 창업 준비 중으로 10% 안팎의 창업실적을 보이는 다른 창업프로그램들과 차별된다.

 

이때문에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물포스마트타운사업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갖고 운영되고 있는 기업형 창업과정을 폐지하거나 대폭 수정, 방향을 흔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직 개편이 이뤄지고 제물포스마트타운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다양성을 유지한 채 IT와 벤처 쪽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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