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에 비효율적 업무행태 개선 주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2일 주간업무보고 자리에서 주요간부들에게 “관행적인 야근과 불필요한 보고서 등 불합리하고 형식적인 업무관행을 근절해 달라”고 강력 주문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창의적 교육행정을 앞서 이끌어야 하는 교육청에서 아직도 관행적인 야근과 불필요한 보고서 등 비효율적 업무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장행정 지원을 위한 핵심업무에 집중하는 새로운 조직문화 혁신을 우리부터 시급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정근무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일상적 야근 문화는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낭비 및 초과근무수당과 관련한 각종 의혹 및 불신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80~90년대 기업은 물론 중앙부처에도 이미 없어진 ‘재실등(간부공부원들의 재실 또는 부재를 알리는 등)’이 남아있는 지역교육청과 학교가 있다는 것은 교육계의 권위적, 전근대적 행정시스템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일로 서둘러 없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과 규정을 정비하고 간부와 실무직원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비효율적 업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구시대적 ‘잘못된 관행, 불필요한 업무’를 선정, 일 버리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김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도교육청은 불필요한 야근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해 과감히 개선해야 할 과제를 선정한다는 구상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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