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화옹호에 ‘新바람’ 분다

도, 6개 기관과 MOU… 2013년까지 풍력발전기 100대 조성

<속보> 경기도가 1조7천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권역별로 특성화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한(본보 16일자 1면) 가운데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 등 경기도 서해안에 오는 2013년 말까지 100대의 풍력발전기가 들어선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중부발전㈜ 등 6개 기관과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 소유의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 등 서해안 유휴지에 오는 2013년 말까지 5천억원을 투입, 바닷바람을 이용한 2㎿짜리 풍력발전기 100대가 설치된다.

 

또 1천억원을 들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주변에는 내년 말까지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도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주관으로 특수목적법인이 시행하며, 풍력발전의 경우 내년 말까지 입지를 선정하게 된다.

 

태양광발전은 도내 300여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적지를 선택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일반 가정 8만4천4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37만6천㎿h의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돼 연간 16만7천t의 CO₂감축효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4천900여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농어촌공사의 유휴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시설을 기본모델로 해 향후 다양한 에너지원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 사업대상지 발굴 및 타당성 분석,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신고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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