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연, 운임경쟁 치열·인천항 물량이전 가속화 예고
한국~중국간 컨테이너항로 개방에 대비, 인천시와 인천항만업계 등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1일 발표한 ‘한-중 컨테이너항로 개방에 따른 영향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컨테이너 항로 개방시 저가 운임경쟁이 치열해져 국적선사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의 경우 대중국·대일본 항로가 신설돼 내륙·해상운송비용이 줄고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도권 화주의 물류비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주의 인천항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오는 2020년 기준 컨테이너화물량의 13% 정도가 다른 항만에서 인천항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화주의 인천항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오는 2020년 기준 컨테이너화물량의 13% 정도가 다른 항만에서 인천항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이에 따라 인천시가 지역 중소형 화주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를 신설하고, 배후물류단지에 국내외 제조기업 유치를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항만·공항당국과 협력, 다양한 운송모델을 개발하고 인천신항 건설 및 내항 재개발 등 인천항 관련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론화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중국은 지난 2005년 제13차 해운회담을 통해 지난 2009년까지 컨테이너항로, 내년까지 카페리항로의 완전 개방에 합의한 이후 빠른 시일 내 컨테이너항로 개방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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