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송도·연수구 중소형 매수세 늘어
인천지역 일부 아파트 거래가 늘어 나면서 매매시장에 대한 활성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20일 부동산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세값 급등과 이사철 등이 맞물리면서 움직이고 있는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로 이어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 85㎡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개월에 1건 정도에 그쳤던 국토해양부 실거래 신고건수가 지난해말 들어 4~5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1~2월 들어서도 매수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단지 내 모 공인중개사는 “올해 들어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최고점 대비 가장 많이 가격이 떨어지고 중소형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준비했던 가 수요자들이 가격 바닥세를 확인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 도심인 연수구 B아파트 112㎡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달까지 매월 2~3건씩의 매매가 이뤄지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동안 추진됐던 아파트단지 이전문제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2년여 동안 거래가 끊겼던 중구 항동 C아파트도 실수요 소형 타입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발표한 이달 3주일차 아파트 가격도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0.16%)를 중심으로 0.0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문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매수세는 내집 마련이 충분하게 준비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일부 지역의 부분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많다”며 “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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