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호평동 동양파라곤아파트 의혹 해소 ‘물거품’

남양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 부결

남양주시 호평동 동양파라곤 아파트 허가 과정 및 준공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발의됐던 ‘호평동 동양파라곤아파트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이 결국 의원 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부결됐다.

 

시의회는 제184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2차 본회의를 열어 ‘호평동 동양파라곤아파트 행정사무조사 발의안’ 등을 처리키로 하고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에 앞서 제안설명에 나선 박성찬 의원은 “아파트 인·허가 과정 등 행정절차상의 제반 문제를 확인하고 의혹과 불신에 따른 주민들의 권리침해가 있는지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향후 아파트 건립 최초 시기부터 투명행정이 이뤄지도록 개선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의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요청했다.

 

반대 입장을 대표한 조원협 의원은 “그동안 특혜 의혹이나 행정상의 문제 등에 관해 외부조사 활동들이 펼쳐졌으나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났고, 의원 스스로가 구체적으로 문제를 입증할 만한 자료나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사를 강행할 경우 의회의 권한 남용에 따른 권위 실추가 충분히 우려된다”며 “향후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표결은 14명의 의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무기명투표로 진행돼 2명이 기권한 가운데 찬·반이 6대6 동수로 나와 호평파라곤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은 부결됐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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