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수산물 ‘이상無’…양식장 개발 탄력

도보건환경硏, 5개 지점 굴 채취 안전성 검사 중금속 기준 통과… 내년 3월 개발 승인 신청

<속보〉화성시 매향리 갯벌의 정화사업 착수를 위해 관계 공무원들이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작업(본보 11일자 1면)에 나선 가운데 갯벌 5개 지점에서 채취한 굴이 모두 식품으로서 적합하다는 수산물안전성 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사격장으로 활용되면서 50년간 폐쇄됐던 매향리 갯벌의 정화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일 굴 양식장으로 조성될 예정인 매향리 갯벌 5개지점에서 굴의 시료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산물안전성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채취된 굴이 식약청이 정하는 납·카드뮴·수은 등의 중금속 포함기준을 통과, 식품으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향리 갯벌의 어장개발계획 수립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화성시는 바지락과 가무락, 맛 등의 기타 수산물에 대한 식품안전성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한편 어장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마무리, 오는 2012년 3월 어장이용개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2012년 7월 어업면허증이 발급되면 50년간 폐쇄됐던 매향리 갯벌은 비로소 700여ha에 달하는 양식어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전진규 화성시 매향1리 어촌계장은 “수산물이 식품으로서 문제가 없을거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 50년간 폐쇄됐던 매향리 갯벌이 생명의 어장으로 되살아날 일만 남았다”고 기뻐했다.

 

도 관계자는 “굴의 수산물안전검사 결과로 볼때 바지락과 맛, 가무락 등의 다른 수산물에서 문제가 발생될 확률은 매우 낮다”면서 “현재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갯벌정화사업 역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