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해상풍력, 중남부 연료전지발전소 등 조성
경기도가 올해 말까지 1조7천억여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 권역별로 특성화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선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조7천30억원의 민간 자본을 들여 지역적 특성과 발전사업 수익성에 기초한 전략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추진키로 했다.
권역별로는 우선 서부 해안권에 1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화·화옹지구내 48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조성하며, 중·남부권에는 3천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산업단지내 전력·열 공급을 위한 연료전지 발전 시설(60㎿)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2일 한국중부발전㈜ 등 관계기관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동·북부권에는 280억원의 사업비로 350t 규모의 축산 분뇨를 활용하는 바이오 가스플랜트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도는 배수지 공터 등 공공기관 소유의 유휴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해 나가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수원과 안산, 양평 등 3개 시·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시범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안산 8곳, 수원 3곳, 양평 2곳 등 모두 13곳의 공공기관 소유 유휴지 8만8천200㎡에 270억원을 들여 생산전력 5㎿급 발전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3개 지자체의 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농어촌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1천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전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일자리 창출 등의 부수적인 기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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